다시 이것 저것 뒤지다 인산철 배터리를 알게됐습니다.

미니뱅크 조사할 때 자주 봤는데 주로 대용량이고 너무 비싸서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배터리에 대해 고민하면서 이것 저것 웹서핑을 하다 시동 배터리로 인산철 배터리가 가격만 제외하면 좋다는 의견이

꽤 있어서 상품을 검색해 보니 정말 비쌈!! -.-;;

아직 납 배터리도 시동용으로는 별 무리가 없고, 올 겨울만 버티면 내년 가을까지는 괜찮을 텐데.... 고민됨...

용량, 가격, 장점, 단점, 특성, 활용성 여러 측면으로 장고를 거듭하면서 다시 검색! 또 검색!

배터리의 특성상 40A만 되어도 납산 80A와 비슷한 용량을 활용 가능하고,

한번 방전되면 수명이 크게 단축되는 납산 배터리보다 걱정도 덜할 것 같고,

기타 온도 특성 등 여러모로 좋다는 의견들에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라는...

그래서 일단 구매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서핑을 하는데 아무리 찾아헤매도 용량대비 가격이 넘사벽 수준...

케이스도 없이 단순 패킹된 정말 저렴하게 나온 제품들도 10A 당 10만원 이하는 찾을 수가 없고,

케이스에 패킹된 것은 가격이 용량대비 엄청 비싸고,

그러다 정우엔지니어링의 제품을 발견했는데 제대로 된 플라스틱 케이스로 패킹된 제품으로는

용량대비 가격이 다른 제품의 거의 1/3 수준인데, 아쉬운건 저용량이 없어서 결국 가격은 만만치 않다는 것

( http://www.jwsolar.co.kr/index.php? )

내가 사용하고자 하는 용도는 단순 시동용 만이 아니고, 시동을 끄고 보조배터리 용도로도 쓰고 싶은 거라서

용량이 너무 작은 것은 굳이 서둘러 교체하는 의미가 없어서 40~50A 정도의 저렴한 제품을 찾아봤지만
(저렴하다고 해도 아마도 30~40 만원 정도를 기대함)

그 정도 용량에 저렴한 제품은 못찾았음.. 아마도 현재는 없다고 확신함..

(오늘 검색해보니 해외직구 중국제품이 나오기는 한데, 번역기를 돌린 해석으로 알아먹을 수도 없고...

 설치 문제 등 리스크가 만만치 않음..)

결국 85A 용량대비 저렴한 정우엔지니어링 제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메세지로 문의 했더니

(나중에 알게 됐지만) 사장님이 전화를 주셔서 차량 종류를 확인하시고 배터리의 특성/장점/단점 등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알려주셔서 통화 내용을 다시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검토 후 일단 교체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음.

사장님과 다시 통화해서 아예 공장으로 찾아가기로 하고 가능한 시간을 문의하고,

다음주에 찾아가기 전에 전화드리기로 했는데 토요일날 스케쥴이 갑자기 시간이 두어시간 비어서

찾아가도 될지 당일날 여쭤보니 마침 괜찮으시다고 해서 급히 찾아뵙고,

배터리 조립하는 것을 구경하면서 이것 저것 궁금점을 해소했습니다.

사장님이 알려주신 교체 시 고려해야할 사항들을 정리해보면

1. 배터리 셀을 여러개 묶어서 사용할 때는 셀의 충방전 밸런스를 관리하기 위한 BMS 모듈을 사용하는데

이 BMS 모듈이 인산철 배터리의 적정 사용 온도 범위를 벗어날 경우 전원 공급을 차단하여 더운날

땡볕에 차를 세워 놓으면 시동이 안걸릴 수 있음.(60도 기준으로 그런 경우가 있었다고 함)

2. BMS 모듈을 제거하고 사용할 수 있으나 그러면 배터리 셀의 언밸런스로 배터리 수명이 단축될 수 있음
(직열 연결일 때는 상관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암튼, 과충전 과방전도 그렇고... 있어야 함.)

3. 엔진 작동 시 엔진룸의 온도가 너무 높아 배터리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으나, 그래도 10년 정도는

괜찮다고 하는데 요새 고급차들은 배터리를 트렁크에 넣는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음. -.-;
(싸구려 뉴카렌스는 당연하게도 엔진룸에 배터리가 있음)

4. 현재 차량들이 납 배터리에 특성에 맞춰 생산되었고, 인산철 배터리가 납 배터리처럼 백년 정도의

검증과 보완을 거쳐온 것이 아니라서 차종에 따라 문제점 및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음.

이러한 고려 사항에 따라 일단 BMS는 사용하는 것으로 하고 전원 공급 차단 여부는

BMS에서 사용 안하게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만 사장님의 권유에 따라 일단 차단이 되도록 하되 90도로 설정.

만약에 배터리가 차단되었을 때 해제할 수 있는 리셋버튼을 추가해 주셨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삑삑이로 차문을 개폐하고 키를 차에 꽂아두면 차문을 열수 없으니 본넷도 열 수 없어서 키를 꼭 가지고 다녀야 함.

설치는 당연히 엔진룸에 할 수 밖에 없고, 효과와 문제점은 운행하면서 내가 검증해야 함.. -.-a

또, 한가지 내 차량에는 블박이 설치되어있는데 상시전원 사용을 차단하는 가장 높은 전압 설정이 12.1V인데

이것은 납산 배터리의 전압 변화에 맞춰진 것으로 인산철 배터리의 경우 이 정도면 부하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거의 90% 이상 방전된 상태가 되서 시동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장시간 주차시 문제가 될 수도 있음.





==> 이어서 사용기3